18번째 이야기
만화를 다 그리고 포스팅 하려고 보니 어느새 본편+번외편이 20번째 포스팅이네요.
완두 크면 선물로 책 만들어 줘야지~ 하는 바램으로 시작한 만화가
여러분들에게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네요. 덕분에 자칫하면 나태해 질 수도 있는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에 작업에 흥이나 더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문득 완두네 즐겨 봐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서 몇자 남겨봅니다~
여러분이 봐주신 덕에 제가 작가가 되었군요 ^^ 감사합니다. 모두 여러분의 덕입니다.
앞으로도 완두 태어나고 성장하는 이야기 계속 할 생각입니다. 시간나실때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완두네 관심있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더불어 베스트 글로 자주 올려주시는 다음 뷰 운영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유명해졌어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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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꿈을 꾸었어요
그것 때문인가...
밤에 잠들기 전 우리부부는 불끄고 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곤 하는데요
그때 나왔던 아내의 "자기 닮은 딸은 어떨까?" 하는 농담에...상상을 해버려서 그랬는지
어쨋든 꿈에 저랑 똑같이 생긴 아이가 딸이라는 간호사의 말에
너무 놀라서 화들짝 깨어 났었어요. 왜 놀랐을까요. ㅎㅎ 아마 제 얼굴이 보여서 놀란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전 어렸을 때 기억이 너무 어두워서 그런지 결혼전 저는
"난 결혼을 해도 아이는 안낳을꺼야. 나같은 놈 나오면 어떻게 해. 너무 미안하잖아"
라는 말을 하고 다녔더랬죠
이런 못난 아빠 생각에도 불구하고 얼른 우리에게 와준 완두에게 너무 고맙답니다.
사실 지금도 조금 불안하긴 해요. 뭐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완두는 괜찮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완두는 제가 아버지잖아요 ^^
완두가 저 처럼 나쁜기억을 갖지 않게 해주려고 노력 할테니 완두는 걱정 없을 것 입니다.
결혼 후 아이를 갖기전에 제가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고민 참 많이 했더랬죠 (저 참 못났죠? ^^)
"완두도 나랑 똑같은 경험을 하게되면 어쩌지"...그런 제 자신의 불신때문에 정말 많이 두려워 했었는데요
완두가 우리에게 오고, 계속 작은 움직임으로 우리이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올 때 마다
"이녀석은 나랑 행복하려고 노력한다..."하는 생각이 들고,
점점 예전에 쓸데없던 걱정은 사라져만 가고 있네요.
정말 완두효과가 아닌가 싶어요.
점점 멀게만 느껴졌던 책임감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제가 아버지가 돼어가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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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웃자고 그린 내용이고...
사실 지금의 저는...
완두가 저를 닮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야 제가 더 많이 이해해줄 수 있을테니까요.
사랑한다 보미야
사랑한다 완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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