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네] 임신초기

완두네집/행복한 완두네집 (1기) 2009. 11. 24. 12:07
첫번째 이야기


원래 쥬니어 계획을 세우고 있던 우리 부부는
앞으로 여행을 가기 힘들어지겠다고 생각해서 추석을 틈타 오사카에 살고 있는 동생네 여행을 다녀왔더랍니다.

그런데 오사카에 다녀오고 한달이 채 안됐는데
아내가 열이 있는가 싶더니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다고 해서 깜짝 놀랐더랬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임신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
요즘 유행해 주시는 신종플루님이 납시셨나 하고 겁이 덜컥 났더랍니다.

다행히 플루가 아니라 완두였어요
사진으로 처음만난 완두는
정말 완두콩 만한 크기였는데 아내 몸은 급격히 변해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입덧에 고생하는 아내를 보면 안스러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ㅠ.ㅜ
울 마눌 힘내고 완두 건강하게만 낳아줘~고생시켜 미안해 사랑한다

<참고>
임신 전기 임신임을 의심해야 하는 팁
가슴과 명치 근처가 답답하고 헛트림을 하고 이유없이 신물이 자꾸 넘어온다고 합니다.
만약 쥬니어 준비 중 이시라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얼른 병원부터 다녀오세요.
초기에 약 잘못 먹으면 안좋다고 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지요?


몸이 따뜻할 정도로 미열이 있는데 체온계로 재어보니 37.0도~36.7도를 오르내리더라고요
특히 자고 일어나면 열이 37.0도 까지 오릅니다.
의사왈 "38도가 넘지 않으면 미열이라고 해요. 보통 37.5도 까지도 오르기도 하지요"
한 한달 정도면 정상체온으로 돌아올 꺼에요...라고 했으니 참고하세요

잠에 한번 들면 정신없이 자는 타입이라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속이 안좋다며 계속 물을 찾더니만 갑자기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평소라면 참고 아침까지 자는 내공을 보였더랬죠 울 아내는 ㅎ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합니다.
뛰어서도 안되고 자전거는 더 안되고
놀라는건 당연히 안되고 왠만하면 영화도 좀 조용한걸루다가...
운동도 심하게 해서는 안되고
약도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되고 (비타민 건강 보조제 전부 스톱) - 엽산약과 의사가 알려주는 약은 오케이
특히, 몸에 열을 올리는 종류의 음식. 대표적으로 삼 종류. 읽어보니 도라지도 안좋다더군요. 그리고 놓치기 쉬운게 꿀도 임신초기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합니다. 열을 올리는 음식이라네요
그리고 입욕 절대 금지. 샤워도 미지근한 물로만, 전기장판 및 실내 온도를 너무 올리는 것 등이 안좋다고 합니다.

부모가 되는게 쉬운게 아니것이 아니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별도로 공부가 필요할 정도라니...놀랍죠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먼저 하셨던 회사 동료분 쿠루루쨩 께서는
입덧으로 입원까지 할 정도로 못드시고 힘들어 하셨는데
울 아내는 아직까진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마눌 파이팅!! > ㅅ<)
완두 퐈링!!




'완두네집 > 행복한 완두네집 (1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두네] 입덧의 현실  (17) 2009.12.21
[완두네] 첫 대면  (5) 2009.12.14
[완두네] 입덧의 비밀  (10) 2009.12.07
[완두네] 아빠건강!  (7) 2009.12.03
[완두네] 임신루머  (9) 2009.12.01
Posted by Nicol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