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번째 이야기
이제 슬슬 출산징후에 촉각을 세워야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모두 30일 정도씩 조산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위험하지는 않았어요. 단지 일찍나온 것 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매일 배 위치랑 완두 움직임 정도를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살짝 두렵지만 두근두근 기대되는 시간이 시작됐다 싶네요 ^^
완두의 크기는 지금은 2.1kg 정도 됬겠네요
쑥쑥 자라고있는 타이밍입니다. 완두 엄마배도 쑥쑥 나오고 있습니다.
완두가 커져서 완두엄마가 똑바로 누우려하면
완두가 난리가 납니다.
여기서 발이 쭉 나오고
저기서 손이 쭉 나오고
팔꿈치가 쑥 나오고
얼마나 신기한지...
완두엄마는 완두가 움직일때 마다 화장실을 가야 할지 뭘 먹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하더군요
배가 고픈 것 같기도 하다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숨도 잘 안쉬어진다고 하더군요
저로써는 도통 알 수 없는 느낌이라 뭐라 표현을 못하겠지만
옆에서 보자면
뭔가 완두와 몸을 이야기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완두가 자기가 불편하면 아기집을 꾹꾹 눌러서 엄마한테 신호를 보내는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불러서 움직이는건 팔딱팔딱 하는 느낌인데
뭔가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자세가 지속되면 '악'소리나게 아기집을 콱 미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렇게 아픈데 완두엄마는 완두가 건강해서 다행이라고
좋아합니다. 눈물은 찔끔 흘리면서도 배를 쓰다듬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딱 엄마의 모습이네요.
완두의 움직임의 파장이 느껴지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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